정상적인 성생활은 삶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진과 환자들은 치료 과정 중 발생 가능한 성생활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기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암 치료는 남성의 생식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여성에게는 폐경이 일찍 오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암 치료를 받은 부위에 따라서 증상의 정도가 다르고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암환자의 성생활
항암 치료 후에는 체력이 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를 받거나 수술로 생식 기관이 제거한 경우에도 성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또한 성기 부위의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변화에 대해서는 배우자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스스로 너무 압박감이나 자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성 관계를 원하고 자신이 있을 때는 배우자가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배우자에게 먼저 이야기 한다. 다만 백혈구 수치가 낮거나 감염의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분명한 것은 암은 전엽병이 아니라는 점이다. 배우자에게 암이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성 접촉으로 항암제나 방사선이 배우자에게 전달되는 것도 아니다. 정상적인 성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부부 간의 사랑과 애정입니다. 직접적인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신체적 접촉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남성 환자의 발기 부전은 차차 나아진다.
성기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40~60%에서 발기 부전이 생기기도 하는데 방사선 치료 직후에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 1~2년 후에 생긴다. 아울러 발기 시 통증이 생기거나 정액의 양이 줄거나 부위의 피부가 약해져 성 관계 시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전립선이 포함된 수술은 바로 발기 부전이 생기지만 점차 회복되기도 한다. 전립선암 환자는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고, 특히 전립선 조직 검사를 하고 난 뒤에는 거의 항상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고환암으로 수술한 경우 정액이 거의 나오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정액은 성적인 만족에는 전혀 영향이 없으므로 성생활을 즐기는데 문제되지 않는다. 때때로 성관계 중 소변이 나올 수도 있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소변에는 균이 없고 성 파트너에게 아무런 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성관계 후 함께 샤워하는 것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성 환자의 성관계는 여성이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부인암 수술을 받은 경우 질이 짧고 좁아지므로 성관계 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여성이 삽입 깊이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여성 상위 체위나 옆으로 누운 자세로 성관계를 하는 것이 좋다. 관계 하기 전에 미리 성기에 상처나 통증이 있는 부위가 있는지 살피면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로 질이 좁아지고 건조해졌다면 손가락이나 성기, 질 삽입 기구를 이용해 1주일에 3~4번 질을 늘릴 수 있다. 성기 삽입 시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질 입구를 동그랗게 만들거나 허벅지를 안으로 모아도 질이 길게 늘어납니다. 방사선 치료 후 질벽이 얇아져 성관계 시 피가 날 때에도 수용성 질 윤활제가 도움이 된다. 다만 피임용 젤이나 비누는 성기 부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성관계 중의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곰팡이 감염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알리십시오.
인공항문 주머니가 있다면 성관계 전에 항문 주머니르 비운다. 비워진 주머니를 미리 고정시킨 다음 주머니 부위는 덮고 성기 부위는 뚫린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암과 성생활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
암 환자와 배우자들 중에는 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성생활을 기피하거나 금기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잘못 인식하고 잇는 정보들로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 자궁이 있어야만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생각
* 성생활 때문에 암이 발생되었을 것이라는 생각
* 성생활을 통해 암이 재발되거나 진전 될 수 있다는 생각
* 암이 상대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생각
* 암 환자는 성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
* 암 환자는 성생활에 있어서 상대를 만족 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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