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가 병원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
암 환자와 가족 들은 암 판정을 받자마자 해당 분야의 명의가 누구인지 찾는다.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사들이 많고 의료 장비도 훌륭하다. 우리나라의 암 생존율을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수술을 잘하는 교수님들은 국내외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암 치료는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근치 수술부터 시작되므로 좋은 의사를 만나 수술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술 이외에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까지 받아야 하므로 환자는 외과뿐 아니라 종양내과와 방사선과에서도 좋은 의사와 병원을 만나야 한다.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 할 사항
첫째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항암 치료 중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으로 고열이 나거나 CT 또는 MRI 검사를 받은 후 두드러기나 어지럼증이 생기는 등 응급 상황이 언제든지 발생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응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는지 미리 알아야 한다. 대학 병원은 응급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만 전문 병원을 선택할 경우에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암 종양 절제 수술과 항암 치료 외에 방사선 치료는 병기에 따라서 1~2달 동안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매일 병원을 가야 하므로 지리적 접근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환자는 수술과 항암 치료로 이미 지친 상태이므로 방사선 치료를 위해 병원을 매일 다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를 감안하여 병원까지의 이동 거리가 너무 멀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암의 후유증으로 림프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관리해 줄 수 있는 의사나 진료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암이 림프절로 전이되었거나 전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림프절을 절제하면 림프 부종이 생긴다. 또한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도 림프절이 부분적으로 손상되어 림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암환자는 림프 부종을 다룰 수 있는 진료과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양병원 선택할 때 고려 사항
항암 치료를 받을 때 환자는 육체적 심리적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이때 암 환자 전문 요양병원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을 뿐 아니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지내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도 있다. 요양 병원을 선택할 때는 다음 항목을 꼭 점검하길 바란다.
첫째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 단계를 고려하여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병원을 찾아야 한다. 현재 전국에 200여개의 암 요양 병원과 몇 개인지 알수도 없는 사설 요양원이 운영중이다. 환자에게 맞춤으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곳은 찾이 어려우므로, 현재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선택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면 환자가 매일 병원에 가야 하므로 병원과의 거리와 교통 편의성이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 항암 치료중이라면 음식 먹기가 힘들 때이므로 음식이 입에 맞는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저염식 채식만을 제공하는 병원은 사후 관리를 위해 식습관을 바꾸려는 환장에게는 안성맞춤이지만 고단백 식사가 필요한 항암 환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둘째 환자가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분위기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입원하기 전에 환자와 가족이 함께 방문해 보고, 그곳에서 식사도 하면서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 요양 병원은 환자가 치료나 회복을 위해 집을 대신할 곳이므로 환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어야 한다. 환자의 가족들은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에 한적한 산속 병원이 환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남 환자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유배지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몇몇 요양병원은 특정 종교를 표방하면서 신앙 생활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 환자의 종교가 다를 경우 정신적 부담을 느낄 수도 있으므로 환자가 직접 방문해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요양병원에서 제공하는 편의 시설이나 프로그램의 내용도 꼼꼼히 살펴본다. 대부분의 요양 병원은 도시를 벗어나 멀리 외곽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므로 갑작스럽게 열이 나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대응 가능한 의료진이나 환자 이송 수단이 있는지 꼭 환인해야 한다.
환자들끼기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지만, 이에 더하여 병원이 암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최신 정보들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그리고 주말에 가족이 방문했을 때 잠깐이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편의 시설이 있는지 명상이나 웃음 치료 등과 같이 정신적 위안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등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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