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부 청년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2020년 5월 18일 이수근과 서장훈이 진행하는 KBS인기 프로그램인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직장암 4기를 앓고 있는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2018년 12월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게 되었고 의사는 대학병원에 가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된다. 이후 그는 대학병원에서 내시경 치료를 시도하였지만 내시경조차 들어가지 않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은 것이다. 암은 이미 간과 폐 뼈까지 전이되어 온몸에 퍼져 있었다. 계속 진행되는 항암 치료는 그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다. 의사는 시한부 3개월이라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말은 한다.
MC인 이수근과 서장훈은 순간 말을 잊지 못한다.
의뢰인은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속에서도 아버지와 누나를 생각하는 가족애를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나도 직장암을 겪고 있는 환자로서 그 심정이 조금이나 이해가 간다.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삶일까 말이다. 암과의 싸움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그저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의뢰인의 버켓리스트는 의외로 소박했다. 그는 자신을 웃게 만들어준 이수근과 사진을 찍는 것이 인생의 첫번째 버켓리스트라고 말한다. 이말에 이수근은 그것이 무엇이라고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흐르는 눈물을 보며 진정한 위로를 보여 주는 모습에 나도 왈칵 눈물이 난다.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하다"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하다"는 이수근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정말 타인의 입장에서는 해줄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더 진솔하게 들린다.
누구보다 힘들텐데 그것을 잘 극복하려는 의뢰인의 의지가 돋보인다. 그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기도한다.
직장암 누구나 걸릴 수 있다.
흔히 직장암 혹은 대장암은 서양에서 온 병이라 일컬어 진다. 서구화된 식단과 운동 부족이 바로 그 원인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요즘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 국립암정보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직장암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매우 밀접하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 보다도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직장암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라 병원을 방문했을 때에는 이미 상황이 많이 진행된 경우들이 많아 특히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다. 혈변을 보고 가스에서 악취가 많이나고 심한 변비나 토끼똥을 보고 있다면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해야한다. 요즘에는 약국에서 나오는 진단 키트로 대장암을 확인 할 수 있다. 직장암의 원인은 너무 많다. 스트레스나 음주 흡연은 물론이고 가족력도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암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튀긴 음식이나 구워서 먹는 음식 또는 과자나 밀가루등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0기는 암이 직장 점막에 존재하는 경우이다.
1기는 암이 직장 밖으로 퍼지지 않은 경우이다. (생존율 90%)
2기는 암이 직장을 넘어 주변 조직으로 퍼진 경우이다. (생존율 70-90%)
3기는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된 경우이다. (생존율 50%)
4기는 이미 다른 장기인 간, 폐, 뼈, 인파선으로 번진 경우이다. (생존율 5%)
직장암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하여 몸의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야식을 피하고 음주와 흡연은 절대 안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목표를 세우고 매사에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다.
'암과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은 병이 아니다 - 안드레아스 모리츠 (0) | 2022.04.27 |
---|---|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특징 (0) | 2020.05.18 |
췌장암 담도암 환자들을 위한 식사에 대한 8가지 질문 (1) | 2020.05.14 |
코로나 바이러스 및 암에 대한 일반적 질문 : 환자 및 생존자에 대한 답변 (0) | 2020.05.07 |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말기암 치료? (1) | 2019.1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