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상징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제주를 찾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을 들려 봐야 하는 곳이 바로 성산일출봉이다. 제주도의 10개의 절경 즉 영주십경의 제1경이 바로 ‘성산에 뜨는 해’인 성산일출이며 제주올레 제1코스가 시작되는 곳일 만큼 제주의 중요한 상징이기도 하다.
성산일출봉은 약10만년전 제주도의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다 속에서 수중 폭발한 화산체로 뜨거운 용암이 물과 섞을 때 일어나는 폭발로 인해 용암이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 으로 쌓였다. 본래 바다 위에 떠 있는 화산섬이었는데 1만 년 전 신양리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이면서 제주섬과 연결됐다.
성산일출봉과 제주섬이 연결되는 약50미터 지점은 ‘터진목’이라 하는데 조수 간만의 창에 의해 이 길이 물에 닫히기도 하고 드러나 열리기도 하여 막히지 않고 트인 길목이라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그러다 1940년대 초 이곳에 도로가 생기면서부터는 더 이상 물에 잠기지 않게 되었다.
성산일출봉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커다란 사발 모양의 분화구가 특징으로 분화구 내부의 면적은 129,774m²이다. 높이는 182m이다. 일출봉 주변 1km해역이 2000년 7월 18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2007년 성산 일출봉 응회구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보는 성산일출봉
세계자연보전연맹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성산일출봉의 지질학적 가치는 성채 모양의 성산일출봉은 벽면이 해양 밖으로 솟아나와 극적인 풍경을 연출하면서 그 구조 및 퇴적학적 특성이 드러나 있는 드문 경우로 화산 분출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성산일출봉은 파도에 의해 그 외부구조 대부분이 침식되면서 내부구조 및 지층이 절벽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하면서 성산일출봉의 지질학적 특성을 지구 전체의 보편사 속에서 평가하고 있다.
지구상에 이런 예가 몇 있지만 아이슬란드의 쉬르체이 섬의 경우 생성연대가 40년 정도로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중심부를 드러낼 정도로 절단되지 않아 이러한 특성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 유명한 하와이 다이아몬드 헤드 응회환 또한 단면이 노출되어 있지 않다. 이밖에 세계적으로 중요성을 갖는 일본, 케냐, 멕시코, 필리핀의 응회환은 아직도 활동상태에 있고 또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의 응회환은 자연 및 인간의 간섭에 의해 그 상태가 상당히 악화되었다. 그러나 성산일출봉은 다른 곳에서는 불가능한 침식작용의 이해를 명백히 도와준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실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한 성산일출봉의 또다른 가치였으며 세계유산 등재의 필요조건인 ‘완전성’의 확보이기도 했다. 성산일출봉과 그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성산일출봉에 오르게 되면 환상적인 풍광만이 아니라 그 신비한 지질구조에 눈이 자꾸가면서 더욱 사랑스럽고 한편으로 자랑스러워 진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
좌표 : 북위 33° 27′ 29″
동경 126° 56′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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