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친구
이제 암은 나의 평생 친구다.
그것도 극성부리는 친구다.
내가 사는 동안 제발 극성부리지 말라고
조용히 잠자고 있으라고
다독거려야 하는 친구다.
쉽게 잘 삐치고 한 번 삐치면
쉽게 풀지 않는 친구다.
한 번 화를 내면 정말 무섭게 화를 낸다.
감당이 안 될 정도이다.
그래서 평생 다독거려야 할 소중한 친구다.
대장암과 식이섬유
식이 섬유와 대장암과의 관계는 정말 복잡한 문제이다. 이유는 식이 섬유소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는 사실과 연관되어 있다. 섬유소는 수백 가지의 물질을 대표하고 지극히 복잡한 일련의 생화학적, 생리적인 과정을 통한다. 연구자들이 식이 섬유소의 장점을 알아보기 위해서 수백 가지의 섬유소 중에서 어는 것을 측정하고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할지 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몸에서 어떤 섬유소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내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표준 절차를 수립하는 일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 논문에 의하면 대부분의 연구들이 섬유소가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생각을 지지했다.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면 섬유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대장암의 위험이 43퍼센트나 낮았다. 채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채소를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52퍼센트 낮았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이런 결과가 채소의 섬유소로 인한 영향인지 비섬유소로 인한 영향인지 구별하지 못했다."
사실 이들이 알아낸 결과는 보충제가 아니라 음식을 통해 하루 섬유소 섭취량을 13그램 늘린다면 미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대장암 발생의 약 3분의 1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에는 에픽(EPIC)이라 불리는 거대한 연구가 전 유럽에 걸쳐 519,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섬유소 섭취우ㅏ 대장암에 관한 데이터를 모았다. 연구 결과 하루에 약 34그램의 식이 섬유소를 섭취한 사람의 20퍼센터에서 하루에 약 13그램의 식이 섬유를 섭취한 사람의 20퍼센트에서 보다 대장암의 위험이 42퍼센트 낮았다는 것이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식이 섬유소는 봉충제가 아니라 음식으로 얻어야 한다. 섬유소를 함유한 식이요법은 대장암의 위험을 낮춘다고 말할 수 있다.
분리된 섬유소 그 자체의 효과에 관해서는 여전히 단정 지어 말 할 수 없다. 이는 음식에서 분리된 섬유소를 먹으면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면 분명하게 효과가 있다. 이런 식품에는 채소, 과일, 천연곡물이 있다.
명백한 사실은 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동물성 식품을 적게 함유한 식이요법은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들은 무가공 식품, 식물성 식이요법이 대장암의 발생율을 극적으로 낮춘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섬유소가 무엇이며 어쩐 기전으로 이루어지는지, 그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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