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癌)이란 놈은 입(口) 세 개가 산(山)을 이룬 모양으로 쓰인 한자인데 입을 세 개나 가지고 있으면서 엄청 먹어대서 생기는 병이라 할 수 있다. 정말 그동안 엄청 먹어댔나 보다.
암환자 십계명
병원과 의사의 진단과 처방과 치료를 신뢰하고 갈팡질팡 하지 않기로 하였다.
내가 하도 있는 일에 대해 열심히 하기로 하였다.
내 체력의 70%만 활용하고 무리하지 않게 늘 조심하며 몸과 마음과 영혼에 좋은 환경을 만들기로 하였다.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기로 하였다.
기타나 피아노등 내가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로 하였다.
내일에 해도 될 염려를 가불하여 미리 오늘부터 불안해 하지 않기로 하였다.
암만 생각하고 암만 묵상하고 암하고만 씨름하지 않기로 하였다.
웃는 상황을 만들기로 하였다.
혼자서는 벅차고 힘드니 같은 처지에 있는 암친구들과 보호자들과 규합하기로 하였다.
끝까지 감사하기로 하였다.
P.S 견디다 보면 신약은 나온다.
암 환자와 보호자가 동시에 행복해야 한다.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환자와 가족은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그동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내 삶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정보를 수집하기에 이른다. 가족들은 지인들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 검색어를 두드리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 속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보다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혼란스럽기만 한다. 신문, 방송, 서적, 인터넷에서 쏟아내는 암 관련 정보 중 절반 이상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정보를 활용하여 상업적 목적이 더 많기 때문이다. 암 환자들은 쉽게 접한 잘못된 암 정보로 인해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비용을 쓰고 궁극적으로는 병이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그러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도 너무 많다.
부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암 극복 여행을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암을 치유하고,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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