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 아빠가 욱해도 엄마도 욱해도 아이는 안전하게
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오은영 -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 아빠가 욱해도 엄마도 욱해도 아이는 안전하게

by beautifultogether 2022. 3. 22.
728x90
반응형

욱하는 배우자로부터 우리 아이 보호하기


욱해 놓고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욱한 배우자의 감정을 미화하지 말라

"아빠기 힘들어서 그래. 피곤해서 그러니, 우리가 이해해야지"라고 말하며 마치 욱을 미화해서 말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욱한 아빠한테 상처받았을까 봐 아빠의 감정을 미화하는 것이다. 아이가 상황을 이해해서 아빠를 덜 미워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이기 초등학생이 되기까지는 받아들이 어려운 일이다. 아이는 그냥 놀자고 한 것 뿐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리지르고 화내는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어린아이에게 다 큰 어른의 감정을 미리 알아차려서 이해해 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 일방적인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당혹스러운 사람은 바로 아이다. 이럴때 아빠를 이해하라는 것은 아이에게 혼돈을 가져다 줄 뿐이다.

욱한 것을 아이 탓으로 돌리지 마라

아이가 놀다가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지 장난감을 던졌다. 아이가 장난감을 던지는 것을 보고 엄마가 화가나서 소리를 질렀다. "장난감 던지지 말랬지. 네가 장난감 던져서 엄마가 화난 거잖아!!!" 혹은 "너 지난번에도 친구한테 물건 던지더라? 유치원에서도 장난감 던지지지?"라고 하면 안된다. 그 상황을 마무리 하기 위해 아이 탓을 해 버리는 것이다.

지금 아이는 장난감을 던지기는 했지만 엄마가 더 소리지는 것에 놀라 있다. 이럴 때 "장난감을 던지지 마"라는 가르침은 먹히지 않는다. 부모가 욱해서 아이가 놀란 감정에 대해 먼저 위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마음에 상처만 받을 뿐 잘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배우자가 욱했을 때 아이를 대하는 법

배우자가 욱하면 아이도 마찬가지고 놀라기 마련이다. 이때는 먼저 아이의 감정을 위로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리고 잘못한 것은 부모가 밝혀 주는 것이 좋다. "어떤 상황이든지 소리를 지르는 건 잘못된 거야" 이렇개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아이도 '어떤 불편한 상황에서도 소리는 지르지 말아야 되겠네'라고 배우게 된다.

배우자가 너무 심하게 욱한다면 아이를 데리고 잠깐 자리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 그대로 장소를 전환해 주는 것이다. 좀 걷던지 다른 방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 차분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다. 배우자의 화가 좀 누그러진 것 같으면 "당신이 이렇게 하는 것은 교육적이지 않아. 아이도 잘못했지만 당신도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은 다시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 이때 배우자를 비난하거나 탓하면 안 된다. 이렇게 대화하면 다른 사람의 불편한 감정을 안정하게 다뤄 주는 법을 아이가 옆에서 베운다.

부모가 욱한 후 아이에게 가는 나쁜 영향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지막을 안전하게 끝내는 것이다. 부로가 서로 화가 나서 욕을 하거나 누군가 나가 버리거나 냉전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이 어떠했든 마지막은 서로 감정적으로 상처 주지 않고 안전하게 끝나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이 지커진다.

항상 한 사람은 흥분하고 다른 한 사람이 그에 맞춰 주느라 정신없는 상황이라면 부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부 상담은 부부의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것이 아니다. 상담을 받으면 나의 심리적인 반응의 특징 등을 알 수 있다.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자꾸 상대를 먼저 이해하려고 들면 안된다. 나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상황에 따라 욱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래야 부모도 아이도 상처를 받지 않게 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