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독학으로 제과 제빵 시험에 합격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어려운 것을 해 내었네요*^^*
다행히 집에 스메그 오븐과 빵 반죽 믹서가 있어 가능했던 일인것 같습니다
물론 집에서 연습할때 손박죽으로 할 수 있지만 학원에서 배우는 느낌은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연습하면 합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독학으로 제과 제빵 기능사 시험을 합격했던 꿀팁을 몇가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필기시험
자격증을 따기 위해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필기시험입니다. 학원에서는 이론과정도 가르쳐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독학으로 자격증을 공부해야 하니 인강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필기 시험을 준비한 것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에듀윌에서 나와 제과제빵시험 필기책과 유튜브 빵선생의과외교실입니다.
https://youtube.com/channel/UCO1phaPHoBQ34h2odaopnOw
제과제빵 이론 및 기출문제풀이 영상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에듀윌 책으로 이론을 공부하였습니다. 공부라기 보다는 그냥 두번 정도 읽어 보았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른 일을 하다 제과 제빵을 공부하기 시작하면 뭐 이런 것 까지 공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용어도 하나도 모르겠고 정말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바로 책을 덮고 빵선생님의 과외로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설명도 충분히 잘 하시고 특히 문제 풀이 영상이 나와 있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빵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기출문제를 중점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에듀윌에서 제공하는 10회 분량의 기출문제를 계속 풀기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답을 거의 외우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시험에 그 기출문제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생소한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당황하였습니다. 저는 제빵 같은 경우 74점을 맞았고 제과는 61점으로 둘다 한번에 합격하였습니다.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실재로 보는 필기시험에 기출문제가 다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말입니다. 잘 모르겠지만 20~30%는 전혀 다른 형태의 문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는 확실하게 그리고 충분히 영상을 보면서 감을 익히셔야 합니다.
실기시험
물론 학원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학원 강사님께서 공정이라든지 제품이 왜 이렇게 나올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꼼꼼하게 알려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독학으로 하기 때문에 실기를 함에 있어서 정말 실재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유튜브 선생님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이발소 베이커리 영상을 통해 합격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이발소 베이커리 최샘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https://youtube.com/channel/UCJ0ulEEvEfo6w7xyqwTJbyQ
정말 영상을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수십번 돌려보며 머리속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미지 메이킹으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많이 만들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집에서 빵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고 또한 자격증까지 따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 영상이 저에게는 최고의 영상이었습니다.
제빵실기시험 5번 제과실기시험 2번
저는 제빵실기시험을 5번 보았고 제과실기시험을 2번 보았습니다. 첫 시험에서 손을 덜덜떨면서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합격했는지 아직도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첫번째 제빵기능사 실기 시험 밤식빵
나름 여러개의 영상을 보면서 재료계량을 준비하였습니다. 종이컵도 준비하고 쟁반도 준비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시험이 시작되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손이 덜덜 떨리고 어디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시험 부터는 종이컵 대신 다이소에서 파는 우동그릇으로 모든 것을 대체했고 유산지를 A4용지 크기로 잘라 거기에 미리 넣을 재료들을 써 놓았습니다. 훨씬 시간도 단축되고 수월하게 재료계량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재료계량시 사용한 방법은 먼저 밀가루를 큰볼에 넣어 계량을 합니다. 물론 각 재료마다 저울의 영점 잡는 것은 꼭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가류재료들은 우동그릇에 담아 쟁반으로 한번에 옮김니다. 보통 빵의 경우 5~6개의 가루재료들이 나오는데 한번에 가지고 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버터 계량은 과감해야 합니다. 손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시험에서 재료계량시 물을 계량하지 않았고 스푼으로 깔짝깔짝 하다가 계량에 실패 하였습니다. 이때 첫시험에서 맨탈이 완전히 나갔고 그 다음부터는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반죽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3분 1단으로 반죽하고 유지투입하고 나머지는 10~12분정도 온도를 봐가면서 반죽하였습니다. 합격할때 생각을 해보니 합격할때 통밀빵이 나왔는데 반죽온도가 25도 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31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점수가 감점되긴 하였겠지만 제 생각에 마지막 최종 제품이 잘 나오면 제조공정에서 그렇게 많이 감점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종 제품이 잘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잘 나왔다 생각해도 제품평가에서 고득점을 받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1차발효는 그냥 다른 사람 눈치 보면서 끝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첫 시험에서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둥글리기를 하고 성형을 시작하는데 덧가루를 많이 뿌리지 않아 반죽이 밀대에 달라 붙고 찢어지고 정말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이때 부터는 그냥 될대로 대라 하고 막 했던 것 같습니다. 2차발효중 밤을 나누고 위에 바를 버터를 준비하는데 버터는 최대한 많이 크림화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크림화는 잘 되었는데 준비한 짤주머니가 너무 작았고 깍지도 작아 버터를 바를때 깍지가 빠져 버려 그냥 그 상태로 오븐에 넣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눈치를 보면 오븐 온도도 맞췄고 굽기도 주변사람들 끝날때 그냥 끝냈는데 결과는 당연히 불합격이었습니다. 54점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정말 과정이 엉망진창이었는데 최종제품이 그나마 조금 나아 물론 이것도 제느낌입니다. 이런 점수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두번째 제빵기능사 실기시험 버터롤
사실 버터롤은 제빵시험에서 쉬운 품목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봐왔던 이발소 베이커리 최샘님의 영상이 생각났습니다. 재료계량시간도 남았고 괜찮았습니다. 두번째 서험을 볼때는 여름 이었는데 얼음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얼음물을 만들었는데 아뿔사 이것이 실수였습니다. 재료계량시에는 정확하게 물을 계량했는데 얼음물을 만들면서 남아있는 물을 반죽기에 넣어버린 것입니다. 나중에 저울을 보니 저울위에 개량한 물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반죽을 돌리는데 반죽이 안되는 것입니다. 물이 너무 차가웠고 물양도 부족하여 감독곤이 몇번이나 제반죽을 보더니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재료계량한 것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정말 끝까지 반죽은 되지 않았고 마지막에 물을 추가하였는데 그때는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1차발효도 부족하고 2차발효도 부족하고 제가 느끼기에도 이스트가 다 죽어버려 반죽은 더이상 부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모양을 내서 만들었지만 부풀지 않은 반죽은 오븐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결국 2번째 시험도 최종점수 47점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세번째 제빵기능사 실기시험 통밀빵
세번째 시험은 통밀빵이었습니다. 이때의 실패가 나중에 합격의 영광을 알려준것 같습니다. 합격품목도 통밀빵이었습니다. 과정은 순조로왔습니다. 재료계량은 이제 일등으로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나름 1차발효도 잘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형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요구사항에 제품 길이를 21~23cm으로 하라고 하여 저는 이것이 최종제품의 길이 인줄 알고 밀어펴기를 18cm로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반죽이 작고 발효를 하여도 다른 사람의 제품보다 작았습니다. 그리고 발효후 물을 충분히 뿌리지 않아 최종제품이 터지게 되었습니다. 통밀빵의 경우 충분히 물을 뿌려 반죽이 터지지 않아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격 할때는 빵이 하나도 터지지 않아 점수가 높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네번째 제빵기능사 실기시험 터치빵
네번째 시험은 터치빵이었습니다. 터치빵의 경우 위에 바르는 맵쌀 반죽의 점도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종제품이 주저 앉지 말아야 하며 토핑이 고르게 나와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말 잘 만든 것 같은데 점수는 57점이 나왔습니다. 감독관이 생각하는 모양과 제가 생각하는 모양이 완전히 달랐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가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감독관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섯번째 제빵기능사 실기시험 통밀빵(합격)
재료계량은 밀가루를 먼저 계량하고 미리 유산지에 적어놓은 데로 계량을 하여 실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통밀빵은 반죽온도가 25도입니다. 저는 날씨가 쌀쌀한 것 같아 볼을 뜨거운물로 한번 행군후 반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반죽온도가 시작부터 너무 높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그냥 반죽을 하였는데 정말 쭉쭉 올라가더니 나중에 반죽온도를 감독관이 잴 때에는 31도가 나왔습니다. 정말 아뿔사였습니다. 그런데 제조공정 점수를 보니 생각보다 많이 내려가지 않은 것 같은 것이 아마 최종 제품이 잘 나와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차발효후 요구사항에 맞춰 길이를 22cm로 맞춰 전체적으로 모양을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감독관들 보기에 완전히 숙달되지 않은 것 처럼 보이겠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잘하게 보이는 사람의 것을 보고 하는 것보다 내 주관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통밀을 묻힐때 분무기가 아닌 붓으로 반죽 전체에 충분히 물을 발라 주었습니다. 그리고 통밀을 최대한 많이 묻혀 2차 발효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븐을 확인해 보니 오븐온도가 올라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뿔사 온도를 설정하고 확인을 누르지 않아 오븐을 그때에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한 것이 과발효가 되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과발효가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오븐에 넣는 사람이 오븐에 빵을 넣을때 물을 뿌리지 않고 넣었습니다. 그러더니 몇몇 사람들도 그냥 그렇게 넣었습니다. 저는 소신을 가지고 물을 충분히 뿌리고 넣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물을 뿌리지 않은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빵이 다 터지고 말았습니다. 제빵은 다행히 터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것이 합격의 요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빵을 만드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최종제품이 정말 자신이 만든 것 중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과정이 잘 되었어도 최종 제품이 이상하게 나오면 합격하기는 정말 힘들 것입니다.
혹시 독학으로 제과 제빵을 준비하신다면 정말 남들 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최대한 많이 해 보시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 영상이라도 충분히 보시면서 그 영상을 머리속에 그리며 시험을 볼때 합격의 영광도 누릴 수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꼭 합격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모두 모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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