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역사 : 고려시대 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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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야기

제주역사 : 고려시대 탐라

by beautifultogether 2019.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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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는 고려시대에 속국의 형태를 넘어 고려의 한 영토로 편입되었다. 이것으 힘이 세진 고려의 강력한 국력에 의해 피할 수 없는 절차였다. 925년(태조8년) 탐라는 고려 태조의 세력이 강해지자 사신을 보내 토산물을 바쳤고 그러부터 11년 후인 936년(태조19년) 12월에 태자 고말로를 입조시켰다.

 

제주

탐라는 침략과 정벌을 피하기 위해 고려와 긴밀한 관계를 자청한 것이다. 고려는 958년에 쌍기의 건의를 받아들여 과거제도를 실시하고 인재를 양성할 때 탐라인에게도 과거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977년 3월에 진사시 갑과에 고응 등 3인과 을과에 3인이 급제하였다. 

 

탐라와 고려의 긴밀한 유대관계

 

탐라와 고려는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였다. 태조는 종래의 자치권을 인정하고 고자견을 성주로 양구미를 왕자로 삼았다. 그려의 태조는 탐라국의 자치를 존중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다만 정사를 감독하기 위해 구당사를 파견했다. 구당사는 직접 민정에는 관여하지 않고 정사 연락 업무를 담당했다. 탐라 성주에게 무장계급을 수여하여 변방을 지키게 한 것이다. 조정에서는 탐라를 끌어안으면서 그들에게 어느정도 자율권을 준 것이다. 

 

탐라는 정기적으로 조정에 토산물을 바쳐 관계를 유지했고 고련느 탐라의 성주와 귀족들에게 무관벼슬을 하사하여 탐라의 질서와 안정을 꾀하는 한편 변방 해상을 방어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했다. 일종의 통치 수단이었다. 

 

탐라는 고려시대 고려왕에게 정기적으로 토산물을 바쳤다. 고려사 정종 1034년 11월에 팔관회 때 탐라에서 토산물을 바치는 관례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1052에는 "탐라에서 세공하는 귤을 1백 포로 개정하여 길이 법으로 삼으로소"라는 기록이 있다. 

1053년 2월에는 탐라 왕자 수운나가 그의 아들 배융교위 고물을 보내어 우황, 우각, 우피, 나육, 비자, 해조, 구갑 등을 바쳤고, 왕은 왕자에게 중호장군을 제수하고 공복, 은대, 비단 및 약재를 하사였다. 1079년 11월에는 "구당사 윤응균이 큰 진주 두 알을 바쳤는데 빛이 별과 같이 반짝이므로 사람들은 야명주라고 하였다."

 

1012년 8월에는 탐라에서 대선 2척을 건주하여 진상하였고, 1058년에는 송과 무역할 대선을 탐라와 영암에서 벌목하여 건조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볼 때 탐라는 일찍이 조선업이 발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탐라 역사에서 새로운 변화가 발생한 것은 1105년에 탁라를 탐라로 고치고 탐라군을 설치한 후 직접 중앙에서 관직을 파견하여 민정을 관장하면서였다. 현령과 현위가 와서 탐라를 다스렸는데 이를 경래관이라고 불렀다. 경래관 중에서는 선정관도 있었지만 "많은 경례관들은 탐라가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고 특수한 지역임을 빙자하여 탐욕과 비정으로 백성을 괴롭혔으므로 때로는 반항소요의 근원이 되었다." "탐라에 온 현령과 현위는 15세 이상의 남자에게는 세공으로 콩 1곡을 바치게 하고 아리에게는 말 1필을 바치게 하여 이를 현령과 현위가 나누어 가졌다. 수탈로 인해 가난한 수령이라도 탐라에 부임한 후에는 부자가 되었다. 반면 백성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었다. 

 

제주에 입도한 사람들은 백제가 신라에 망할 때 제주에 유입되었고, 고려 말에는 이성계에 불복한 이들이 제주로 유배되었다. 이들은 정의와 의리를 소중히 여겼고 경래관의 탐욕과 무도한 횡포를 감수하기 힘들었다. 이것이 제주 민란의 전모였다. 생명을 걸고 생존권을 주장하였고 대부분의 경우 주동자는 죽음을 면치 못했다. "비록 그들은 죽었으나 조정에서는 크게 반성하여 선정할 목민관을 골라 파견하고 여러 가지 민폐를 시정하는데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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