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상징하는 단어들 섬, 돌, 바람, 해녀, 바다,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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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야기

제주를 상징하는 단어들 섬, 돌, 바람, 해녀, 바다, 오름

by beautifultogether 2019.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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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몇 개의 단어만으로 표현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마찬가지로 몇 개의 단어만으로 제주를 이해한다는 것은 더욱더 힘든 일이다. 전부를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제주를 여행하기에 앞서 제주가 가진 특징은 알고 가보는 것은 좋을 것이다.

 

제주도는 섬이다. 섬은 섬으로서의 매력이 있다. 배를 타고 10여분만 들어가면 닿을 수 있는 남이섬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섬'이기 때문일 것이다. 제주도 역시 마찬가지 이다. 물론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화산섬이라는 큰 특징이 있지만 섬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다. 바다를 건너야만 닿을 수 있는 곳, 그래서 더 낭만적인 제주, 그곳이 바로 섬인 제주이다. 

 

제주 "섬"

바다

제주는 섬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쉽게 바다를 볼 수 있다. 동해와 남해, 서해의 몰 빛이 다르듯 제주도의 바다도 다 똑같진 않다. 남태평양의 짙푸른 물빛을 띠는 바다가 있는가 하면 동남아의 에메랄드빛깔을 보여주는 바다, 일부러 색을 뺀듯한 투명한 바다도 있다. 바다가 있으면 으레 해변이 있기 마련이다 해변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크고 작은 해변은 제각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이처럼 부드러운 모레가 있을까 싶은 협재해변, 홍조식물이 굳어져 흡사 조개껍데기로 이뤄진 듯한 홍조단괴해변 등 여행 내내 해변만 봐도 질리지 않을 것이다.

제주 바다

제주도는 화산폭발로 이뤄진 섬이다.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화산폭발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돌'이다. 마을 골목길마다 쌓은 돌담과 돌하르방, 바닷가 파도와 싸우는 바윗덩이도 화산폭발이 남긴 흔적이다. 눈에 보이는 곳에도 돌이 가득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도 돌이 가득하다. 때문에 비가 내려도 물이 금방 빠져 제주도에서는 벼농사를 짓는 곳을 찾기 힘들다. 또한 제주의 폭포가 북쪽보다 남쪽에 집중되어 있는 이유도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 지형 때문이다. 

제주 "돌"

해녀

제주도에서 해녀를 만나기가 예전만큼 쉽지는 않다. 아직도 5천여 명이 여전히 물질을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확실히 많이 줄었다. 하지만 제주도를 얘기하면서 해녀를 빼놓을 수는 없다. 10대 중반부터 애기해녀로 물질을 시작해 한평생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해녀이기 이전에 엄마, 아내로서의 책임을 다한 위대한 존재이다. 엄청남 체력이 요구되는 물질을 과거에는 여자가 아닌 남자가 했었다. 과도한 공물 요구를 피해 도망가고 군역으로 숫자가 줄자 물질은 자연스레 여자들의 몫이 되었다. 

제주 "해녀"

오름

몇 년 전부터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게주도여행의 테마가 오름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제주도의 오름은 368개가 있는데 단순히 언덕이 아니라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오름은 제각각 이름을 가지고 있고, 기생화산답게 분화구도 가지고 있다. 한라산 등반을 위해서라면 하루를 통째로 투자해야 하고 체력 소모도 많지만 대부분의 오름은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게 고생하지 않아도 정상에서 느끼는 감동은 상상 이상이다. 

제주 "오름"

바람

제주도에 바람이 많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맞바람을 맞을 때면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 않을 정도니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다. 제주도에 바람이 많다는 것은 다른 것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제주도 곳곳에서 힘차게 돌고 있는 풍력발전기에서, 이엉 끝에 매달린 묵직한 돌에서, 바람에 춤추는 억새에서도 제주도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제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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