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에 지성능화(至誠能化)라는 말이 나온다. 지극한 정성은 형태를 만들고 밖으로 드러나게 하며 밝아지고 움직이고 변하여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영화 <역린>의 대사로도 유명한 말이다. 이것은 작은 변화를 통해 습관이 만들어 지고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 된다. 식생활 습관도 마찬가지이다. 작은 반복이 습관이 되면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발생하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모두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른다. 잘못된 식생활과 식습관이 주요 원인이 되는 병이다.
사람은 먹어야 산다. 음식을 섭취해 분해하고 에너지를 만들어야 생각하고 움직이고 사랑할 수 있다. 하지만 먹는 음식의 총량이 많아지면 몸과 마음이 충분히 사용하고도 에너지가 남아돌게 되고 이렇게 남는 에너지는 체내에 지방으로 축척돼 비만의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은 혈액속에 지방성분이 많아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 또한 많이 먹는 식습관과 비만이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지혈증은 혈관에 문제를 유발한다. 동맥경화를 일으켜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유발하고 뇌졸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런 혈관병은 현재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약 40%를 차지하며 이는 암에 의한 사망보다 높은 수준이다. 과음하는 습관은 술로 인한 질병을 유발하는데 이중 대표적인 것이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화, 간암이다.
암 또한 식습관에 연관돼 있다. 대장암과 유방암은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서구식 식습관과, 위암은 짠 음식과 탄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이렇게 우리의 식습관은 질병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2014년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성인 2명 중 1명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성인의 23.6%는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7.9%는 세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만성질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질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습관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비로소 평생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식습관은 하루라도 빨리 바꿀수록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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