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수술후 전이 재발되는 이유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와 전이 및 재발의 관계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의학이 암을 치료하는 가장 주된 방법은 그 한계점은 무엇인지 간단하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가장 주된 방법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입니다. 직장암 3기를 경험한 본인은 28번의 방사선 치료와 8차에걸친 항암치료 그리고 복강경 수술을 하고 9개월간 장루도 착용하였습니다.
암이라는 질환에 대해 이 정도까지 치료를 시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학의 발전이고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생존율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인 사망 원인 부동의 1위는 암입니다.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36년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54.3명이다. 전년 153.9명 대비 0.4명(0.2%) 증가해 통계 작성 이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는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7만915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 모든 원인을 통틀어 사망률이 100명을 넘는 것은 암뿐이다.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았던 심장 질환(62.4명) 대비 91.9명이나 많았다. 사망률 2위, 3위(폐렴·45.4명), 4위(뇌혈관 질환·44.7명)를 모두 합해야 152.5명으로 암 단일 사인의 사망률과 엇비슷해진다.
암 사망률을 질환별로 보면 폐암 34.8명, 간암 20.7명, 대장암 17.1명, 위암 15.1명, 췌장암 11.8명 순이다. 2017년 대비 전립선암(9.4%), 췌장암(4.2%)의 사망률은 증가했고 위암(-3.7%), 유방암(-1.9%), 간암(-1.2%)은 감소했다. 2008년 대비 폐암·대장암은 증가, 위암·간암은 감소했다.
암 사망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191.0명으로 여성 117.7명 대비 1.6배가량 높다. 남성은 폐암 51.5명, 간암 30.4명, 위암 19.9명 순, 여성은 폐암 18.1명, 대장암 15.0명, 췌장암 11.1명 순이다. 남-녀간 암 질환별 차이는 식도암(남성이 10.9배 많음), 폐암·간암(2.8배) 순으로 크다.
암 질환별 사망률을 연령별로 보면 10대·20대는 백혈병(각각 0.8명·0.9명)과 뇌암(0.5명·0.5명)이, 30대는 위암(1.9명)과 유방암(1.7명)이 1~2위다. 40대·50대는 간암(7.6명·24.1명), 60대·70대·80대는 폐암(67.4명·196.6명·334.4명)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다. <자료출처 : 통계청>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가 일단 발생한 암을 보이지 않게 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지만 전이 재발을 막는 데는 아직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경우 조직을 도려내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염증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상처 부분에 감염이 발생하여 심각해지는 상황을 항생제로 컨트롤 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암의 성장이나 전이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암에 대하여 수술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칼에는 항상 양날이 있기 때문에 수술 이후의 염증 관리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함에 대한 치료 중에 하나가 바로 항암제 입니다. 필자도 항암제를 경험한 바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 그리고 크고작은 부작용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항암제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 아닙니다. 즉 항암제 투여시 암세포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표적치료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암 환자들이 겪는 모습은 머리카락도 빠지고 체중도 감소하고 밥도 잘 못 먹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바로 항암제가 정상세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암이라는 것이 강력한 이유가 그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세포들의 구성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선택적으로 표적치료를 할 수 있는 약을 만들더라도 모든 암세포를 없애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항암제의 특성 때문에 항암 이후 기초체력이 많이 저하되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면서 결국 전이 재발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사선 치료도 마찬가지 입니다. 필자는 방사선 치료를 28차례 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방사선 치료가 항암치료이지만 방사선을 쬔다는 거 자체가 일종의 발암 환경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세포가 없어지거나 줄어든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정상적이 세포들이 파괴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암 환자들에게는 전이 재발의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미세 암세포들이 오히려 치료의 과정을 통해 염증 환경 체력저하 및 면역력 저하를 틈타 재발하는 것을 막기에 역부족 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는 암치료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의 모든 과정은 암환자 스스로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더 막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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