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행 한다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요즘에는 직접 여행 일정을 짜고 맛집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그 설렘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제주를 여행하며 여러가지 여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제주 여행을 망치는 치명적 실수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주를 통째로 집어 삼키려 한다.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중 하나는 제주를 짧은 시간에 통째로 집어 삼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즉 제주를 한덩어리로 생각하여 하루 혹은 이틀 만에 완전정복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제주를 그냥 작은 섬 정도로 생각하고 그냥 드라이브나 하는 생각으로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도는 서울면적의 3배정도 되는 섬입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심지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그렇지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시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를 몇번 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주를 그래도 제대로 여행하려면 제주시지역, 서귀포시지역, 동부지역(함덕, 김녕, 월정, 성산등), 서부지역(애월, 한림, 대정등)으로 나누어 여행을 하는 것이 제주를 맛볼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2. 숙소를 한군데만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다.
이건 정말 제주를 작은 섬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뭐 작은 섬이니 아무데나 숙속을 잡아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일정을 잡는다면 오고가는 시간으로 인하여 낭비되는 시간이 많고 또 일정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리기 때문에 피로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숙소바꾸기가 귀찮아서 그냥 한군데 정해놓도 왔다갔다 해야지 생각하면 완전히 동선이 꼬일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서부지역 끝에서 동부지역 끝까지의 거리는 차가 막히지 않아도 두시간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만큼 운전의 피로도가 높아지겠지요. 물론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면 아무 상관 없겠지만 말입니다.
3. 중산간 지역의 숙소를 피하라
한라산 등반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든지, 정말 제주의 산속에서 혼자 고독을 즐기는 형태의 여행이라면 중산간 지역의 숙소를 잡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려고 하는 분들은 절대로 중산간 지역에 숙소를 잡으면 많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중산간 지역은 진입하는 도로도 쉽지 않고 인근에 편의 시설도 없기에 생활여건에서 여러가지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산간 지역 숙소를 생각하실 때는 신중하게 생각하시실 바래요.
4. 맛집 휴무일 확인하기
정말 마음먹고 제주에 가서 여기는 꼭 들려야지 하는 식당이나 카페를 정하고 여행을 떠났는데 막상 휴무일이어서 그냥 돌아 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육지와는 달리 제주의 식당이나 카페는 주말이 아닌 특정 휴무일을 정해 놓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주3일이나 4일만 일하는 곳도 많기에 원하는 식당이나 카페를 가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휴무일과 시간을 꼭 확인하여 일정을 정해야 합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카페를 하거나 공방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 식당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사진찍기 좋은 카페나 식당은 작은 곳이 많이 때문에 꼭 확인하고 여행을 해야 합니다. 꼭 먹고 싶은 음식 못 먹고 다시오는 사태를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어 제주에 늘 왔다 갔다 하면 상관이 없지만 말입니다.
5. 유명맛집 투어? 심사숙고 하라!
제주에는 수많은 먹을 거리 들이 있습니다. 여행의 목적을 먹는 것으로 정하고 오는 경우도 많이 있구요. 이렇게 푸드트립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면 유명맛집 투어는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네요. 최근 제주에는 정말 유명한 맛집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어떤 식당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는 1박2일도 감수해야 하는 식당도 생겨났으니 말입니다. 물론 유명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을 평생의 추억으로 생각한다면 적극 강추 입니다. 그런데 오래만에 온 제주에서 한끼 식사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기 아까운 분들은 맛집투어가 생각보다 피로도가 높다고 이야기를 하실 것입니다.
6. 제주 날씨 확인하기
제주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섬입니다. 그래서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제주는 따뜻하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습니다. 물론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따뜻합니다. 그런데 제주에는 항상 바람이라는 변수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제주도를 삼다도라고 부릅니다. 돌 많고 여자 많고 바람이 많다하여 제주를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제주 여행시 비와 바람 때문에 고생을 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사진찍을 찍었을때 예쁘게 나오게 하기 위해 얇은 옷만 준비했다면 큰 바람 때문에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제주의 바람을 생각하는 것 보다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다 바람은 차갑고 매섭습니다.
7. 운전에 흥을 빼라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렌트카를 이용합니다. 제주는 말그대로 렌트카의 천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렌트카가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공항에서 직접 렌트를 하였지만 해마다 공항이용객이 늘면서 지금은 공항 밖에서 렌트를 합니다.
제주 여행만 하더라도 이미 텐션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더군다나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운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그 텐션을 더 높게 합니다. 특히 초보자분들이나 젊은 층에서 이런 일이 많이 발생을 하는데요.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지만 평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오랜만에 제주에서 운전을 하게 되는 여행객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렌터카 사고는 정말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텐션은 많이 올라가 있고 이성에게 호감도 사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초행길인데 운전도 미숙하기 때문에 더더욱 사고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제주는 지형적인 특성상 급커브와 급경사 그리고 좁은길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한라산에 가까운 중산간 지역은 안개가 자주 끼기도 합니다. 눈길 이나 빗길은 당연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차량 렌트를 할 때 만일의 사고에 대비히 자차보험을 꼭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제주여행이 시간 낭비 없이 피로도 없이 치명적 실수를 줄이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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